행복한 소식
Buena noticia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Covid19.
코로나로 인해 우리 삶의 방식에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누군가는 직장을 잃기도 하고 누군가는 우울증에 시달려 정신과를 찾기도 하는 등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정도소 많은 문제들이 발생했다.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은 뜨거운 무더위속에서 하루 하루를 힘들게 버티고 있다. 특히 최근에 높아진 전염율로 인해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서 어느나라 상관없이 비상벨이 켜졌다.
한동안 확진자 수가 정체 되거나 초기 확진자 수에 비해 줄어드는 통계표를 보자면 곧 코로나가 끝나고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을거란 실날의 희망을 품고 있었지만 희망은 희망일 뿐이었는지 최근에 급증한 확진자는 내 마음을 무참히 짓밟았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에게 허락된 야외활동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특히 세계를 여행하고 다양한 문화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나의 경우 이 시기가 매우 고통스럽게만 느껴진다. 사실 나 이외에도 많은 사람들 또한 피차일반일거지만...
당분간은 이러한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겠다는 체념속에 우연히 친한 친구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
"El campamento de Corea va a empezar."
한국캠프?
매일 한국의 K-POP을 듣고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가고 친구들과 한국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던 나. 한국어 캠프에 관한 소식은 나에게 큰 기쁨으로 다가왔다.
한국어 캠프 일정이 하루 하루 다가오면서 내 마음은 이미 축제의 장이었다. 하루에 1차례씩 2틀간 진행되는 한국어 캠프의 프로그램은 매우 다양했다.
프로그램 중 가장 좋았던 프로그램을 선택하라고 하면 한국어 배우기와 마인드 강연이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체계적인 한국어 수업은 한국어를 어떻게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한국어가 활용되어 사용되는지 등을 배울 수 있었으며 한국어 수업을 통해 한국어 공부에 대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책으로 배우는 한국어가 아닌 한국인들이 실제로 쓰는 실생활 문장 등 내게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마인드 강연은 매우 인상 깊었다. 코로나 이후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대화하고 내적인 문제로 인해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 들려진 강연은 내게 삶의 지혜를 가져다 주었고 매 시간 진행되는 강연은 내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랜선 캠프
8월 19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종교, PC방, 뷔페, 노래연습장 등 운영이 전면 중단된다. 앞으로 어떻게 시대가 변화될지 미지수이지만 하나 확실한게 있다면 앞으로 사람과 사람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온라인 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 수업, 강연 등이 진행될 것으로 고려된다. 이미 한국에서는 홈트, 집에서 요리하는 강연,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학교수업 등 IT 강국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그 외에 방역체계와 투철한 시민의식 그리고 전반적인 잘 갖추어진 시스템으로 실생활에 큰 불편함 없이 잘 보내고 있다. 특히 한국의 선진화된 기술로 누리는 다양한 혜택괴 좋은 부분도 있지만 하루라도 빨리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시기가 빨리 오면 좋겠다.
2번째 한국어 캠프
페이스북 ¿Primera vez en Corea? 페이지에 2번째 한국어 캠프가 진행된다는 소식은 다시 한번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 9월 6일부터 7일까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다양한 모습을 알려준다는 소식은 지친 내 마음에 활력을 불러 일으켰다. 아직 약 2주의 시간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그날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